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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정보

종이빨대 써야 하나?

by 카라스 2023. 6. 18.

요즘 프랜차이즈 커피 카페에 가면 플라스틱빨대 대신 종이빨대를 주는 곳이 많습니다. 친환경을 표방하며 2018년부터 도입하기 시작한 종이빨대가 초반 불편하다는 평이 많았으나 결국 현재는 대중화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이번 2023년 6월 5일 환경의 날을 기점으로 다시금 유통가의 친환경 정책이 강화되고 있고, 그중 대표적인 것이 플라스틱 빨대규제로 인한 종이빨대 사용입니다. 정말 종이빨대가 친환경적인가? 우리는 굳이 종이빨대를 써야 하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기에 개인적인 소견을 나눠 볼까 합니다. 

 

친환경 논란

플라스틱빨대는 재활용 하기 힘든 구조입니다. 일반적으로 표면에 플라스틱 물질로 코팅되어 있는데 주로 폴리에틸렌(PE)이나 아크릴 수지로 비닐봉지 또는 접착제와 같은 물질입니다. 재활용하기 위해서는 두 물질을 분리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어려우며, 일반쓰레기로 배출하여 소각할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 환경보호국에 따르면 플라스틱 빨대를 만들 때 폴리프로필렌 907.18kg당 1.55톤의 이산화탄 소를 배출하는데, 같은 무게인 종이 빨대를 만드는 경우 5.5배 많은 8.45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또한 종이재료를 만들기 위한 벌목 행위로 산림파괴와 탄소증가를 동반하며, 자연 분해 된다고 해도 미세플라스틱은 남기 때문에 친환경과는 거리가 멀다는 것입니다. 

 

종이빨대 써야 하나?

초기 생산 제품 같은 경우 재질 문제가 심각해서 금방 눅눅해지고 먹는 음료의 맛이 변질 되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현재 나오는 종이빨대는 유지력이 제법 괜찮았습니다. 실제로 스타벅스에서 제공되는 종이빨대 중 '리앤비'라는 회사에서 만든 제품이 있었습니다. 이 종이빨대는 천연 펄프와 식품안전 인증을 받은 코팅제 2가지 만을 재료로 사용한다고 하며 종이류로 재활용도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런 종이빨대라면 심리적으로 조금은 안심이 될 것이고, 쓰는데 불편함도 덜 할 것입니다. 그러나 이런 제품이 모든 매장에 있는지도 모를뿐더러 실질적으로 어떻게 재활용되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실제로 종이빨대 대부분이 일반 쓰레기로 배출하여 소각시키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한번 생각을 해야 할것이 있습니다. 다른 플라스틱제품의 문제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왜 종이빨대에 대한 이슈가 생겼나 하는 것입니다. 이는 사실 환경부가 생각하는 근본적인 취지가 '일회용품 플라스틱 사용을 줄여보자'는 것이었는데, '플라스틱 빨대 대신 친환경적인 제품으로 사용해라'로 이해해 버리고 종이빨대를 사용하다가 불편함만 가중되어 생긴 의심에서 비롯 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맞게 종이빨대가 친환경이냐 아니냐를 따지기 전에 빨대사용 자체를 안 해보는 건 어떨까 합니다. 대체제로 스테인리스 빨대를 이용하는 것도 괜찮을 것입니다. 빨대가 없으므로 인해 불편하고, 허전하기도 할지 모릅니다. 그래도 시도는 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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